
연말에 돌아보는 2022 한국 선교계 (이현지) l CTS뉴스
앵커: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선교계 모습을 짚어봤습니다. 앵커: 선교계는 팬데믹 이후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이슈 가운데 활약했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2022년 선교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속에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작년까지는 화상회의나 메타버스 등 비대면 아웃리치가 대세였다면, 올해에는 해외 단기 선교 사례가 늘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병행하는 선교 패러다임을 구축한 겁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에서는 단기선교사 1500명을 파견했습니다. 충현교회나 삼일교회 등 개교회에서도 현지 사역팀을 꾸렸습니다. 기독 언론사인 CTS는 지난 6월 탄자니아에 방문해 주 정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열악한 탄자니아 의료시설을 지원했습니다. 팬데믹 3년이 한국 선교계에 던진 메시지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장에 직접 나가는 선교가 어려워지면서, 해외 선교지 스스로 설 수 있는 자립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선교 전문가들은 기존의 물량 선교를 벗어나, 현지 기독교 리더십을 양성하는 데 집중하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21개 북한선교 단체들과 북한교회 재건과 북한선교의 공동원칙을 세워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평양에 건축하고 있는 조용기 심장전문병원 공사가 70% 진행됐다는 소식을 알리며, 북한선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운데 한국 선교계의 활약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실사단을 파견하고, 전쟁지역에 식량과 생필품을 지원했습니다. 국내 종교시민단체가 모인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는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쉼터를 세우기 위해 모금 운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사역한 선교사의 업적을 담은 ‘내한선교사사전’이 출간했습니다. 한국 근현대사 100년 동안 활동한 선교사 2,749명의 정보를 모았습니다. 이밖에 세계선교신학회 회장 조나단 붕크 박사, 선교전략가 루이스 부시 박사 등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세계 선교 석학의 방한운 한국 선교계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