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통에 넣어야"…北, 도 넘은 南언론 비난 의도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오물통에 넣어야"…北, 도 넘은 南언론 비난 의도는? [앵커] 북한은 금강산 남북공동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우리측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우리 언론을 걸고넘어지면서 남북 합의 내용을 뒤엎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 의도는 무엇일까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얼마전 현송월 일행의 방남 일정을 중지한다고 일방 통보했던 북한은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당일 관영 매체를 통해 국내 언론의 보도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특정 신문사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역사의 오물통에 처넣어야할 쓰레기 언론'이라고 매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신문은) 남조선에서 우리에 대한 괴뢰보수언론의 악선전이 도수를 넘어서고있는 것과 관련해서 쓴 논평을 비롯한 남조선 소식을 싣고…" 북한은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공연을 취소하면서는 다음달 8일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 건군절 열병식 관련 국내 언론 보도를 거론했습니다. 언론 보도를 꼬투리잡아 남북 당국간 합의에 재를 뿌리는 북한의 이런 행태는 남한 사회 내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합의한 이달 초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 대표는 남측 언론의 비핵화 관련 보도에 대한 불만을 엉뚱하게도 우리 당국자에게 제기했습니다. 겉으로는 국내 언론을 겨냥하고 있지만 속내에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접근법에 대한 불신과 비난이 담겨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국제 비핵화 공조나 한미 공조는 철저히 하고 있고 이런 전반적인 흐름이 북한이 당초 계산했던 것과 다르게 흘렀다, 이런 인식을 하고 있을 겁니다."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향후 남북 협의 과정에서 비슷한 사태가 재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