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유전을 액체생검으로 알 수 있나요?

암 유전을 액체생검으로 알 수 있나요?

이 동영상 의료상담 답변은 '환자와 의사를 잇는' 닥톡에서 배포합니다. 출처 : https://www.doctalk.co.kr/counsel/vie... 암 가족력이 있습니다. 어머니는 60대에 유방암 수술을 하셨고, 아버지는 70대에 위암 수술을 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한테도 암이 유전될 수 있는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서 발현 되는 것은 아닌지 조금 두렵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액체생검이라는게 있더라구요. 암 유전을 액체생검으로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만약에 액체생검으로 알게 되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요? ———- 부모님 두 분이 다 암 진단을 받으셨고, 수술을 하셨으면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유전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고 미리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기검진이나 영상진단으로 암이 있는지를 미리 아는 것은 여러운데요. 영상진단으로 검진하는 것은 미리 아는 것이 아니라 암이 발생한 후에 알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영상진단을 통해서 암이 확인이 되려면 암의 크기가 최소한 1㎤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영상진단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암세포의 크기가 1㎤ 정도가 됐다는 것은, 암세포가 신생혈관을 만들어 급격하게 성장해 '암조직'의 상태로 악화되었음을 말합니다. 또한, 암세포가 신생 혈관을 만들었다는 것은 '원격전이'가 시작됐었음을 의미합니다. 면역이 떨어지거나, 암세포가 빨리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체내의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암세포는 암덩어리(종괴)가 되고, 이 암 덩어리가 영상진단으로 눈에 보이는 정도가 되면 이미 오랜기간동안 면역 계통의 이상이 진행되어 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암의 발생, 성장, 진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한 것입니다. 이러한 영상진단의 한계를 넘은 액체생검 (Liquid Biopsy)은 혈액이나 체액 속 DNA에 존재하는 암세포 조각을 찾아 유전자 검사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조직검사에 비해 빠르고 간편하며 종양세포 특유의 돌연변이 등을 분석합니다. 따라서 거짓 양성도 낮은 편입니다. (거짓양성 False Positive. 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잘못 나오는 가능성) 따라서 차세대의 가장 빠른 암 검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암세포는 자신의 세를 늘려 분열할 때 유전자를 변화시켜 특정한 단백질을 만듭니다. 이러한 암세포의 유전자 변화를 액체생검을 이용하여 찾아낼 수 있습니다. 액체생검을 이용하여 전암단계(암 발생 이전의 단계)를 알아내면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액체생검의 경우, 비용이 높은 편이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받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