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실무협상 진행중…비핵화 분수령 / KBS뉴스(News)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이시각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티브 비건 미국 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대사가 참여하는 이번 협상 결과는 향후 북한 비핵화 과정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름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현재 실무협상 진행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스톡홀름의 북한대사관에서 동쪽으로 6km 정도 떨어진 한적한 회의시설 입구인데요 이 곳 시각 오후 2시에 재개된 오후 회의가 세시간 반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오전 10시에 시작됐는데, 두 시간만인 정오에 북한 대표단이 회의장을 나와 북한대사관으로 향했고요 김명길 대사 일행은 대사관에서 2시간 동안 머문 뒤 다시 오후 회의에 복귀했습니다 김 대사 일행은 대사관에서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본국에 오전 상황을 보고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실무협상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일곱달여 만에 열린 건데, 회담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북미 양측이 회의 상황을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있어서 여전히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북한 김명길 대사는 오늘 회담에 대한 질문에 두 차례 '두고 보자'는 말을 남겼는데요, 회의장으로 출발할 때 한 말을 들어보시죠 [김명길/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대사님, 오늘 협상 잘 풀릴 거라고 보십니까? 오늘 미국 측에 어떤 조건을 기대하고 계십니까?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 두고 봅시다 "] 김 대사는 오전 회의가 끝난 뒤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고 똑같이 답했습니다 협상은 일단 오늘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양측이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향후 북미 관계를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톡홀름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