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학교폭력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 물타기 의혹
{앵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 사건에 피해학생이 이중 삼중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이 오히려 피해학생에게 성추행 혐의를 덮어씌우고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주장입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퍼:집단 학교폭력 발생한 학교/오늘 오후, 부산 사하구 00중학교} 부산 사하구의 한 중학교! 지난 3월부터 2학년 A모군이 같은반 학생들에게 집단 따돌림과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습니다 권투연습를 빙자한 구타가 수개월동안 이어지면서 A군은 유서를 쓰고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A군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일주일 넘게 등교하지 못하고 지금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싱크:} {수퍼:피해학생/"선생님도 못믿고 학교가기가 무서웠어요 (가해 학생들이) 치고 뺨을 때리고해서 오른쪽 귀 신경이 나가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심리검사를 받았어요 "} {StandUp} {수퍼:박명선} "하지만 학교측이 사건을 무마시키기위해 피해학생을 오히려 성추행 혐의로 몰고간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 {수퍼:학교측/학교폭력 피해자를 성추행 가해자로 몰아} 피해 학부모는 학교측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면서 은폐 축소하기 급급했고 오히려 피해학생을 성추행 혐의로 신고하려 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수퍼:피해 학부모/"제가 들어보니까 (학교 측에서) 학교 폭력 사건을 무마하려는 의도가 다분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 {수퍼:학교측 조처 미흡/가해자 피해자 격리안돼} 학교측은 지난달 26일 학교폭력 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 가운데 1명을 강제전학시켰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5명은 피해학생과 같은 반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수퍼: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성추행 가해자로 조사 물의} 여기에 이 사건 이후에 성추행 상담에서 피해학생은 가해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교측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을 성추행 가해자로 몰아간 부분은 시기적으로 오해를 살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싱크:} {수퍼:학교 관계자/"(시기적으로) 오해를 살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달마다 하는 쪽지상담을 한 것입니다 "} {수퍼:영상취재 정성욱} 피해 학부모는 부산교육청에 학교폭력대책위의 재심을 신청했고 경찰도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