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로맨스 스캠' 사기 행각 체포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최근 중국에서는 인도네시아에 들어가 자국민을 상대로 온라인 범죄를 저지른 일당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엔은 각종 온라인 범죄가 동남아시아를 무대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다며 특별한 경각심과 단속을 주문했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경찰이 한 산업단지 건물을 급습해 온라인과 전화로 사기행각을 벌이던 사람들을 체포합니다 이들은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 로맨스 스캠을 벌이던 용의자로 88명의 중국 국적 시민들입니다 [자와니 판드라 / 경찰 대변인 : 이번 공조로 외국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는 비디오 스캠과 화상통화 유사 성행위 사기 사례에 대한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용의자들은 피해자와 연락하며 호감을 산 뒤 화상통화 중 유사 성행위를 요구했고, 이를 촬영한 뒤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들을 협박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중국인들이었는데, 수백 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초부터 활동해온 이들의 범행은 결국 중국 공안부의 제보에 따라 결국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중국 내에서 단속이 강화되자 이를 피해 인도네시아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동남아인 수십만 명이 억류된 채 불법 온라인 사기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분쟁으로 피폐해진 미얀마인 12만 명 등이 가상 노예 상태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레미 로렌스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해당 사기 조직은 매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합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인신매매 발생 국가의 시민이 아닙니다 ] 인권사무소는 또 빠르게 성장하는 사기 범죄 집단이 매년 수십억 달러 부다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동남아시아 #로맨스스캠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