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4회 아마도이자람밴드 - 인트로
아마도이자람밴드,아이러닉 휴 1044회 - 아마도이자람밴드 / 아이러닉 휴 EBS 스페이스 공감,EBS Space, 2014 07 24 천상병 시인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앨범 '크레이지 배가본드'로 찾아온 아마도이자람밴드, 내밀한 음성의 보컬과 곳곳에서 긴장을 형성한 드럼, 베이스의 독특한 붓놀임을 더한 아이러닉 휴를 만나본다 ▶For more videos visit us at 유쾌한 시(詩)공간 아마도이자람밴드 때는 2009년, 첫 번째 EP「슬픈 노래」를 발매한 아마도이자람밴드에게 그 다음 할 일로 가장 우선시 된 일은 아마도 1집을 내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1집을 낸 것은 밴드 결성 9년 만의 일이었다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2013년 발표한 첫 정규 앨범 「데뷰」는 질리지 않는 담백함과 영양가가 듬뿍 담긴 진국이었다 그리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상큼한 디저트를 또 한 번 선물 받는다 천상병 시인의 시 7편에 멜로디를 붙여 만든 앨범 「크레이지 배가본드」다 하늘을 안고 바람을 품고 한모금 담배를 빤다 하늘을 안고 바람을 품고 한모금 물을 마신다 누군가 앉았다 간 자리 우물가 꽁초토막 - 천상병 시인, ‘크레이지 배가본드’ 中 시작은 2010년 아마도이자람밴드가 ‘천상병 예술제’에 참여하면서 부터다 천상병의 시에 밴드의 멜로디를 입힌 창작곡으로 공연을 하는 것이었다 당시 꽤 큰 호응을 얻은 이들은 본격적으로 앨범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고 곡 작업에 들어갔다 삶의 어둡고 아픈 모습마저 낙천적인 문장과 자유로운 시선으로 담아낸 시인의 문장은 멤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그것은 이해와 존중이 담긴 노래로 재탄생되었다 진솔한 삶의 모습처럼 연주와 목소리 역시 사려 깊게 시의 감정선을 유유히 따라간다 또한 곡마다 재치 있는 멜로디와 맛깔스러운 보컬의 해석력은 시 속 인물의 몽타주가 그려질 정도다 곡마다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며, 쓸쓸한 뒷모습이 선하고, 요염한 손짓이 느껴진다 시와 노래가 서로의 영역을 잘 이해하고 조우한 이 앨범은 음악적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반가운 만남이다 인생이 “아름다운 소풍”이었던 한 시인과 자유를 즐길 줄 아는 멋진 밴드가 만나는 이곳, 유쾌한 시(詩)공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Subscribe to the EBS culture&Life Channel here : ▶For more informations visit us at ▶Check out what we're up to elsew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