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싼 이자 유혹...선이자 꿀꺽, 나체 동영상 협박까지
{앵커: 싼 이자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이자만 먼저 받아 챙긴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또 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여성들의 나체 동영상을 요구했는데요 이 동영상은 협박으로 합의금까지 받아 내는데 이용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김 씨가 올린 소액 대출 광고글} 32살 김모 씨가 소액 대출을 해주겠다며 인터넷에 올린 글입니다.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동안, 여윳돈을 굴리려한다고 적어놨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게 목적이라며 이자를 싸게 받겠다고 광고했습니다. 차 안에 쌓아둔 돈다발 사진을 보여주며 의심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피해자들이 이자를 먼저 입금하면, 돈만 챙긴 뒤 잠적했습니다. 사업가도 아니었고, 돈다발 사진도 인터넷에 떠도는 것이었습니다. {수퍼:대출 조건으로 나체 동영상 찍어보내게 한 뒤 협박} 범행은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나체 동영상을 찍어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남편 몰래 쓴 돈을 메우려던 유부녀 2명이 김 씨가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영상을 확보한 뒤에는 이를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더 뜯어냈습니다. 이런식으로 김 씨가 챙긴 돈은 지난 1년 동안 2천 8백만원 상당입니다. {전화:} {수퍼:김정근/부산 기장경찰서 지능팀 "피의자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해서 사진을 확인해 본 결과, 3백 20여명의 신분증이 들어있었고요, 이들 모두가 피해자라고 현재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퍼:영상편집:정소민}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