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회full] 메이드 인 중앙지검 2부작 - 2부 두 개의 비망록 | 시사직격 KBS 201016 방송
지난 1부에서는 신계륜 전 의원의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하 서종예) 입법 로비 사건을 다뤘다 취재 과정에서 검찰이 특정 정치인을 겨냥한 기획 수사였다는 정황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사건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를 김영한 비망록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청와대의 하명과 검찰의 기획 수사에 대해 짐작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비망록이 있다 한신 건영 한만호 전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 관련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 등을 친필로 적은 옥중 비망록이 그것이다 이 비망록에서도 검찰의 기획 수사의 정황이 보인다 시사직격에서는 두 개의 비망록을 통해 검찰의 기소권 남용과 기획 수사 여부를 파헤쳐보고자 한다 ■ 비망록 속 남겨진 또 다른 기획 수사 정황 시사직격 [메이드 인 중앙지검 1부] 방송 후, 제작진에게 현직 국회의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는 서종예 입법로비 사건과 자신이 비슷한 일을 겪었다며 이야기한다 또한, 마찬가지로 김영한 비망록에 본인의 이름과 정체 모를 액수가 적혀있었다는 것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또한, 김영한 비망록에서 기획 수사의 정황들로 보이는 또 다른 사건을 찾아볼 수 있다 8월 5일 비망록에는 ‘치과의사협회 관련 정치자금법 사건’이라는 문구와 함께 ‘신속, 철저 조사’라고 적혀있다 제작진은 사건 당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치과 의사와 치과 협회 고문 변호사를 만나 당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이야기 들을 수 있었다 이 사건이 청와대 회의에서 언급된 이유는 무엇일까 당시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친인척, 처가까지 다 합쳐서 모든 계좌를 뒤지고 나도 잘 모르는 사람까지 계좌를 뒤졌더라고” “억울하게 조작된 사건들이 이렇게 드러나는 걸 보면서 정말 분노가 생기죠 이 집단에 대해서” - 이성재/ 당시 치과협회 고문 변호사- ■ 옥중 비망록이 쓰인 이유 한국 최초의 여성 국무총리인 한명숙 전 총리 2009년 말, 한 전 총리는 곽영욱 대한통운 전 사장에게 인사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재판에서 곽 전 사장이 뇌물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 번복하며 한 전 총리는 최종 무죄 선고를 받는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검찰이 한 전 총리의 새 혐의를 공개한 것이다 한 전 총리가 한신 건영 한만호 전 대표로부터 9억 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것 당시 한만호 씨는 다른 혐의로 통영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런 그가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소환으로 조사를 받던 중에 한 전 총리에게 정치자금을 줬음을 진술했다는 것이다 2차 공판에서 한만호 씨는 진술을 번복한다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는 것 그리고 비망록을 작성한다 비망록에는 검찰의 허위 진술 요구로 인한 괴로움과 진술 이후 겪었던 심적 고통이 상세히 적혀있다 ‘사건을 진행하는 특수부는 전쟁터 같았다 증인은 그렇게 비열하게 그 분위기에 편승했고 존경과 자부심의 대상이셨던 총리님을 희생시키는 패륜적 참극을 저질렀다 ’ ‘ 제공한 것을 제공했다 진술한 것이라면 무엇이 증인의 처지에 죄책감이 고통스럽기까지 하겠습니까’ - 故 한만호 비망록 중 - ■ 두 개의 비망록, 그리고 두 개의 비망록을 통해 그간 검찰이 특정 목적을 위해 수사를 진행한 정황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행해진 무리한 수사는 개개인의 삶을 좌지우지했다 시사 직격은 ‘메이드 인 중앙지검 2부작’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의 철저한 규명을 요구한다 과거의 폐해와 의혹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검찰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정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는 길이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시사프로그램 탐사 보도의 노하우와 정통 다큐멘터리의 기획력을 더했다! ✔ 제보 : 010-4828-0203 / 시사직격 홈페이지 / betterkbs@gmail com ▶홈페이지 : ▶트위터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