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어요"...침몰에서 인양까지 3년의 기록 / YTN (Yes! Top News)
[앵커] 모두 구조될 거라는 희망이 세월호와 함께 절망이 돼 가라앉은 지 3년이 흘렀습니다 침몰에서 인양까지 천여 일의 기록을 한동오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전날인 지난 2014년 4월 15일! 수학여행의 부푼 꿈을 안고 단원고 학생들이 하나둘 세월호에 오릅니다 모두 470여 명을 태운 세월호는 그렇게 항해를 시작하고 이튿날 아침 8시 55분, 살려달라고 외치는 학생과 세월호의 조난 신고가 잇따라 접수됩니다 [세월호 조난 신고 / 2014년 4월 16일 아침 8시 56분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갔습니다 움직일 수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 빠른 속도로 배가 기울면서 아이들은 두려움에 절규했고, [세월호 탑승 학생 : 나는 살고 싶은데! 내가 진짜! 지금 나 이거(구명조끼) 입고 있어요 지금 나 무섭다고!]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은 끝내 어른들을 믿었던 아이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월호 안내 방송 : 현재 자리에서 움직이지 마시고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 탈출을 외쳐야 했던 선장은 속옷 차림으로, 승무원들은 부랴부랴 자기들만 빠져나가는 데 급급했습니다 [이준석 / 세월호 선장 (2014년 4월 17일) :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 그렇게 미수습자를 포함해 304명의 목숨은 진도 앞바다에서 허망하게 스러졌습니다 그리고 3년, 아이들과 어른들은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고, 세월호는 다시 떠올랐지만, 그 한과 슬픔은 여전히 맹골수도의 차디찬 바닷속에 잠겨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