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층간소음 분쟁…'주민공동체' 13년째 자체 해결 [송파] 딜라이브TV
진행 : 백시연 아나운서 【 앵커멘트 】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지만 당사자들끼리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송파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선 주민들이 자체 모임을 통해 10여 년째 분쟁을 해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승한 기잡니다 【 리포트 】 850여 세대 규모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곳에선 지난 2010년부터 층간소음위원회를 운영하며 분쟁이 발생할 때마다 슬기롭게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위원회 구성원은 아파트 부녀회와 동대표 주민위원과 관리소장 등입니다 주민들은 소음 문제가 불거지면 단계별 갈등 조정 시스템을 가동해 왔습니다 먼저 관리사무소는 피해 가구를 방문해 민원 사항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이후에는 위원회를 소집해 당사자들과 수차례 대화의 장을 마련합니다 대부분 이 단계에서 해결되지만 조정이 어려울 경우 피해 보상금 등 다양한 대안 제시까지 도움을 줍니다 관할 지자체 등 제도권 내에서도 감당하기 힘든 분쟁을 이웃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해결해 주는 겁니다 【 인터뷰 】 ( 강신옥 부녀회장 / 송파구 삼성래미안아파트 ) "예를 들면 피해를 받고 있는 아래층이나 위층에서 같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줘서 서로 불편한 사항을 이야기하다 보면 언성도 높아지고 그런 경우도 있지만 서로 자기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다 보면 거기서 인지하는 게 있잖아요 거기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도 하고 " 【 VCR 】 송파구도 자발적인 층간소음위원회 구성이 확대되도록 행정지원에 나섭니다 송파구에는 현재 의무관리 공동주택 단지가 124개 규모이며 81개 단지에서 층간소음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 이인웅 공동주택관리팀장 / 송파구청 주택관리과 ) "송파구 분쟁조정위원회에 층간소음조정을 위한 전문위원을 위촉해서 아파트 층간소음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중재를 위한 기술 지원에도…" 【 VCR 】 때로는 감정싸움이 겪해져 법적 분쟁이나 형사사건까지 발생해온 층간소음문제 이웃의 불편한 속사정을 함께 살펴온 송파구의 공동체 문화가 더욱 빛나는 이윱니다 딜라이브뉴스 유승한입니다 #층간소음 #공동주택 #송파삼성레미안 #주민자치모임 ● 방송일 : 2023 05 10 ● 딜라이브TV 유승한 기자 / lenspoet@dlive kr 뉴스제보 : 카카오톡 채널 '딜라이브 제보' 추가 #송파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