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소음 고통"…靑 인근 주민 침묵시위 예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집회소음 고통"…靑 인근 주민 침묵시위 예고 [앵커] 청와대 주변에서 연일 이어지는 각종 집회·시위에 고통을 호소하던 주민들이 내일(28일) 직접 거리로 나섭니다 주민들은 평소 소음문제로 고통을 겪었던 점을 나타내기 위해 '침묵시위'를 기획했는데요 장보경 기자가 인근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매일 계속되는 청와대 주변의 각종 집회·시위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틀어놓는 등 소음이 끊이지 않아, 인근 지역주민들은 2년 넘게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40년 넘게 청운효자동에 살고 있는 김공순씨도 주중, 주말 모두 창문을 못 열어놓을 정도라고 말합니다 [김공순 / 주민] "아침 7시 반 정도 되면 마이크 틀어놓고서 노래하고 시작 알리고, 새벽부터 마이크에 소리 지르면 아기가 자다가 깨버리고…" 견디다 못한 인근 주민들이 집회 자제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호소문을 읽은 뒤 구호 없이 침묵 상태에서 행진을 벌이는 형식입니다 2년 전 이맘때에도 청운효자동 주민들은 같은 형식의 시위를 벌인 뒤 경찰에 탄원서 200여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엔 2년 전보다 일대 집회의 수와 규모가 확장되면서 함께 피해를 본 사직동, 부암동, 평창동까지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유재영 / 주민대책위 간사] "2년 전에 했을 때 한두 달 정도 효과가 있었어요 소음이나 집회 시위의 횟수가 좀 줄어드는가 했더니 1년 전부터 다시 높아지고…" 주민대책위는 대다수 시위가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용했던 동네가 어느 순간 요란한 지역이 돼버렸다며 이곳 주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인 만큼 생활 안정권과 주거권을 보장하는 배려가 필요한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