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Song] 아무도 - 이순희 시, 한성훈 곡, 테너 이명현, 알토 색소폰 한기원, 피아노 백설 Composed by Sunghoon Han

아무도(島) 이순희 시 강남역 네 거리엔 인파가 넘실거린다 한겨울 한파에도 리듬을 타듯 수많은 머리들이 물결처럼 밀려간다 그 물결 속에 그녀 외로운 섬으로 떠 있다 사람들 몰려와 물거품인 듯 그 섬에 부딪히지만 거품은 이내 꺼지고 만다 누구도 오를 수 없는 그 섬 파도와 바람만이 스칠 뿐이다 철썩 철썩 인파가 그 섬을 치면 그녀의 울음이 바람에 실려간다 철썩 철썩 인파가 그 섬을 치면 그녀의 울음이 바람에 실려간다 지독한 외로움에 그 섬 자연을 닮아 스스로 그러하다는 듯 아무도 아무도라는 섬 홀로 그렇게 홀로 그렇게 떠 있다 작품해설 이순희 시인의 시는 삶에 대한 진지한 접근법과 그 가치에 관한 사색과 철학이 담겨 있어, 언제나 노래로 만들 때에는 한번 더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중 속의 고독을 노래한 '아무도'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시는 넓고 깊은 무게감을 주지만 반어적으로 노래는 경쾌한 재즈풍의 선율과 리듬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아무도'는 삶에 지치고 그래서 외롭고 쓸쓸한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작품입니다 #K-ArtSong#K-Music#K-Art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