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강타...업종별 주가도 '희비' / YTN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일로에 들어서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연일 흔들리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은 과열 투자 양상까지 보이는데요, 이런 불확실성이 얼마나 이어지게 될까요? 금융시장 상황과 전망을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 연휴가 끝난 뒤 처음으로 열린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무려 3% 넘게 폭락하며, 2,180선을 내준 겁니다 주말을 앞두고는 2,120선마저 무너지며,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이나예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그동안 시장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됐는데 관련 이슈가 대두하면서 중국을 필두로 전반적인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에 대한 우려감이 나타났습니다 ] 종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마스크나 소독제 관련 종목은 폭등했지만, 연관 바이오 회사의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오갔고, 호텔신라와 하나투어 같은 중국 소비 종목, 여행 종목은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일부 이상 과열 종목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가 투자 유의를 당부할 정도였습니다 주가가 맥을 못 추는 사이 안전자산의 인기는 치솟았습니다 달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달러에 1,190원선을 넘어섰고, 금값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정훈 / KEB하나은행 연구원 :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일단 이러한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감염병에 따른 세계 증시의 일시적인 부진이 있었지만, 중장기적인 방향성 자체가 바뀐 경우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용구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시장이나 경제 환경을 좀먹는 시스템적 위험이 아닌 이상에는 (과거 유사 사례 때도) 실물 경기 측면의 파장과 금융시장의 영향은 철저하게 단기로 제한됐었다는 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다만 국내 경기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발생한 또 다른 악재라, 사태가 길어진다면 경제 체력에 대한 우려가 커져 상당 기간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는 시장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