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식 VAC|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2차아파트 현대엘리베이터|PT. 2|NSE
현대엘리베이터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제휴 모델인 VAC 모델입니다 1986년 설치 당시부터 지금까지 교체 계획 없이 37년간 잘 굴러다니고 있는 몇 안 되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이젠 80~90년대 현대아파트에서 많이 보였던 VAC 마저 점점 보기 힘들어지는데 이 녀석이 가뭄의 단비 역할을 든든히 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장재는 당시 승강기의 십중팔구 였던 도장강판(압연강재) 재질의 디자인으로 인해 오래된 티를 술술 풍기고 있고 그와 더불어 천장에 있는 커다란 원형 환풍기가 그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내부 위치표시기 마저 세그먼트 LED와 램프식 방향표시등도 오래된 느낌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한 술 더 떠서 내부 조명이 연식 탓에 꽤 어두워진 상태입니다 오래된 승강기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크게 문제될 건 없지만 아파트 입주민 혹은 일반인 입장에서 이 녀석을 볼 땐 오래된 엘리베이터 끝판왕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타기 불안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1층 홀버튼은 한 차례 교체하였고 나머지 부품은 그대로 입니다 승차감은 놀이기구 같았던 2라인과 비교하면 그나마 양반이긴 합니다만, VAC 특유의 붕 뜨는 느낌은 여전하구요 주행 중 출렁임도 여전합니다 내부 버튼 교체 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