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소비자 물가 3%대 상승...9년만에 최대폭 / 안동MBC
2021/11/02 16:32:50 작성자 : 한태연 ◀ANC▶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요, 하필 끝 모르게 치솟는 물가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월 소비자 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고요, 특히,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물가 지수인 생활 물가 지수는 4%대까지 올랐습니다. 물가는 더 오를 전망인데, 저소득 취약계층의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비디오월 (S/U)]+CG]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대구는 109.59, 경북은 108.09 입니다. 한 해전보다 대구 3.1%, 경북 3.4% 올랐습니다. 상승률이 대구, 경북 모두 거의 10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소비자 물가는 코로나 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2분기부터 일년여 동안 마이너스이거나 0%대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4월부터 2%대로 오르기 시작했고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마저 크게 오르며 물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지난달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대구 28.1%,경북 27.9%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구매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한 생활 물가 지수도 4% 대로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한우와 돼지 고기의 경우 대구.경북 모두 8%대에서 13% 대까지 올랐습니다. 공공 서비스 물가도 대구 4.2%, 경북 5.9% 올랐습니다. [비디오월 (S/U)]+CG끝] ◀INT▶황해범 경제조사과장/동북지방통계청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류가 크게 올랐고, 달걀,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정책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맞물리면서 9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3%대 물가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제품 가격이 저물가, 저금리 상태에서 유지됐지만 올해 들어 원자재값 상승세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임규채 경제 일자리연구실장/ 대구·경북연구원 "저성장에 고물가 상태가 2~3년 정도 유지되면 1973년, 1979년도 같이 스태그플레이션 (물가상승과 경기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과 유사하게 나타난다." 10 36 43 ~ 55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경우 저소득 취약계층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 양극화가 심해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석유류와 농산물, 원자재가격 등 공급적인 측면은 단기적인 재정 정책으로, 다른 생활물가에 대해서는 장기 안정화 정책을 펼쳐 고물가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