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갑질 근절했지만…부도 위기 놓인 ‘을’ 업체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대기업 갑질 근절했지만…부도 위기 놓인 ‘을’ 업체_산업뉴스[산업방송 채널i]

[앵커멘트] 탄탄하게 성장대로를 가던 한 돼지고기 납품업체가 대기업 갑질로 인해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며 호소에 나섰습니다 어떠한 보상조차 받지 못하는 건 물론 갑질의 부당함을 밝힌지 5년이 지난 후에도 민사소송에 휘말리게 됐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황다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몇 년 전만해도 활기를 띄었던 전라북도 전주시 한 육가공 업체의 창고 내부 텅 빈 선반위에 납품 상품들이 놓여있고 쓰이지 않는 기계는 움직이지 않는 채 멈춰섰습니다 한때는 160명의 직원과 함께 연매출 640억 원을 이끌었지만, 한 대형마트와의 납품 거래 이후 직원 수는 10분의 1로 줄면서 사무실 하나가 아예 폐쇄됐습니다 대기업이 키워줄 거라는 부푼 꿈과 달리, 5년 동안 남은 건 단가후려치기와 물류비 전가 등 각종 갑질로 인해 곤두박질 친 매출 뿐 [기자] 기존에 2,700여개였던 거래업체가 300개 안팎으로 크게 줄면서 이렇게 창고는 텅 빈 모습이 됐습니다 구제금융을 위해서는 해당 기업과의 거래로 5년간의 109억의 손실을 입었다는 증명이 필요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윤형석 / ㈜신화 대표] 앞으로도 형사소송 끝나고 민사소송을 해야 하는데 06:21 앞으로도 7년은 이상은 더 싸워야하고 갑질로 109억 이상 피해본 업체가 12년 이상 소송을 해야 구제를 받을 수 있다면 어느 중소기업이 정상화가 되겠습니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와 대기업의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익제보를 했지만 결국 윤 씨가 손에 쥔 건 무일푼이었습니다 마트 측과 싸우며 온갖 회유와 압박 등에 시달렸지만 결국 회사 정상화를 위한 구제 금융은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결국 5년간 롯데의 갑질행위를 입증에 성공해 408억 원이라는 과징금을 이끌어냈지만, 이는 결국 정부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 윤형석 / ㈜신화 대표] 국가의 이익 잡비로 잡혀서 결국 철도공사나 터널 공사에 보수 공사비로 쓰인다는 게… 피해 업체들의 제기나 구제에 과징금만큼은 쓰여야 하거든요 당연히 갑질 구제에 대한 구제기금으로 쓰여야 하는데… 피해 업체들은 또 있습니다 이 업체 역시 비슷한 갑질에 시달리면서 사업 진행에 마찰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 중소업체 대표] 저희도 마찬가지죠 저희도 공장 다 짓고 납품할 때 똑같았죠 00에 납품에서 돈 벌었다고 하는 하청업체가 있나요? (사업의) 프로젝트 제안을 받아들이고 나니까 돈을 요구하기 시작한 거죠 해당 대형마트 측은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인터뷰 – A 대형마트 관계자] 우선은 행정소송 중 인거고 고등법원에서 판결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최종적으로는 그것 밖에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 사례를 계기로 대기업의 갑질에 호소하는 중소 하청업체들을 위한 회생안전자금과 구제기금, 특례지원 등의 사업재편 필요성이 나오는 상황 하지만 이마저도 중소경제를 살리자는 구색에만 맞춘 민생 현안이어서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i 산업뉴스 황다인입니다 ------------------------------------------------ ▶채널 번호 안내: KT올레TV 165번 / SKB TV 281번 / LGU+ 238번 SKB TV 케이블 153번 / LG헬로비전 307번 / 딜라이브 175번 / 현대HCN 354번 / 서경방송 311번 / 울산중앙방송 157번 / 충북방송 77-1번, 197번 / 금강방송 235번/ KCTV광주방송 135번 / gcs푸른방송 219번 / 아름방송 80-1번, 532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