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수영 요트경기장 호텔 부지 결정 또 연기
{앵커: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호텔 건립 부지 결정이 또 다시 연기됐습니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호텔 건립에 반대하는 가운데 관계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퍼:수영만 요트경기장 호텔 건립 반대 집회/오늘(11) 오전 부산 해운대구청} 부산 해운대구청 앞입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호텔 건립에 반대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일부는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CG:} 호텔 부지가 학교 근처에서 인근 아파트 옆으로 변경되는 안건이 해운대구청 건축위원회에 상정되자 입주민들이 항의집회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수퍼:오세중/아파트 입주민/"바로 앞에 있는 주변 아파트의 조망을 가리는 이런 문제를 야기하는 건축 심의를 하는 것 아닙니까?"} {수퍼:호텔 부지 변경안 심의 잠정 보류} 이런 가운데 상정된 호텔 부지 변경안 심의는 잠정 보류됐습니다. 주민 반발과 교통 문제에 대한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StandUp} {수퍼:이태훈} 그동안 시민단체에서도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이 재개발 업자에게 2천여억원의 공동수면사용료를 면제해준 것은 특혜라며 이번 재개발 사업을 반대해왔습니다. {인터뷰:} {수퍼:양미숙/부산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공유수면사용료는 사회기반시설이나 공공의 시설에 면제해줄 수 있다고 하지만, 도대체 호텔*쇼핑몰*컨벤션이 왜 공공사업이고 사회기반시설인지 납득을 시켜야죠."} {수퍼:오는 18일 사업실시계획 승인 신청 마감} 한편 재개발 사업자가 오는 18일까지 부산시에 사업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하지 않으면 사업 협약 자체가 무효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정용수} 천 6백억원이 투입되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좌초냐 추진이냐, 갈림길에 섰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