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의 외주화 여전"…다가온 故김용균 1주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위험의 외주화 여전"…다가온 故김용균 1주기 [앵커] 내일(10일)이면, 지난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의 1주기입니다. 우리 사회에 '위험의 외주화'라는 화두를 던졌지만, 현장의 근로 환경은 여전히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의 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야간작업을 하다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씨. 기일을 이틀 앞두고, 고인의 넋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지난 1년간 김 씨의 사고는 우리 사회에 '위험의 외주화'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습니다. 특별조사위는 김씨 죽음의 원인으로 '하청 노동자를 위험으로 몰아넣은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지만, 추도식에 참석한 이들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현장음] "특조위 권고안 이행하라 특조위 권고안 이행하라 투쟁!" [최준식 /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위원장] "바꾸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울분의 목소리를 토해냈습니다. 잘못된 죽음의 외주화를 바로잡는 투쟁에 공공운수노조는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사고 이후 아들과 같은 비정규직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 온 김용균 씨의 어머니는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김미숙 / 故 김용균 씨 어머니] "언제 죽을지 모르는 현장이 너무 많습니다. 용균이 동료들 뿐일까요? 우리 나라 많은 사람들이 그런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내 가정만 지키면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게 아니고, 이웃을 지켜야 내 가족이 지켜지는 것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기일인 오는 10일에는 김씨가 일했던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추도식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