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 확대 대북응징 역량강화...北 반발 가능성 / YTN
[앵커] 우리가 사거리 800km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2배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향후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강력한 북핵 억지력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수 있지만, 우리 정부가 제안한 남북 대화에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개발한 사거리 800km의 현무-2C 탄도 미사일입니다.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탄두 무게가 500kg으로 제한돼 있는데,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1톤까지 늘리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는 1979년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180㎞, 탄두 중량을 500㎏으로 제한하는데 서면 동의했습니다. 이후, 2001년과 2012년 2차례 개정 작업을 거쳐 사거리 제한이 800km까지 늘어났고, 이번엔 폭발력을 높이기 위해 탄두 중량 확대에 나섰습니다. 탄두의 무게가 늘어나면 북한 핵시설이나 지하 벙커 등을 파괴하는 '북핵 억제력'은 더 강화됩니다. 그러나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안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정황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동엽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해 지금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시해 왔는데 대화를 거절할 명분이 생긴 겁니다. 우리의 대화 제의를 비난하는 북한 관련 기관의 공식 입장 표명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탄두 무게를 늘리려면 로켓 추진력을 강화해야 하는 만큼 미사일의 잠재적 사정권이 한반도 밖으로 확장되는 효과를 낳습니다. 따라서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의 반발이나 군비 경쟁 촉발 등 '안보 딜레마'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