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공효진·엄지원 ‘미씽’, 여배우의 저력

[문화광장] 공효진·엄지원 ‘미씽’, 여배우의 저력

앵커 멘트 남자들의 의리나 브로맨스를 다룬 영화는 많지만 여성이 극을 이끄는 한국 영화는 드뭅니다 그런데 배우 공효진 씨와, 엄지원 씨가 만나 극장가에 우먼 파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녹취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저희 아기랑 유모가 없어서요 " 아기를 납치해 사라진 보모와, 그녀의 행방을 찾아나선 아기의 엄마 녹취 "이 신분증도 가짜였어?" 공효진 씨는 한국어가 서툰 중국인 보모로 분해 그간의 발랄함 대신 어둡고 서늘한 연기를 펼칩니다 인터뷰 "중국어 대사를 할 생각을 하니까 굉장히 어깨가 무겁더라고요 저도 궁금해요 제가 못하는 듯한 한국말과 유창한듯 하는 중국말이 관객분들께 어떻게 들릴지 " 엄지원 씨는 아기를 찾아 헤매는 워킹맘이 됐는데요, 이처럼 영화는 서로 상반된 두 여성을 통해 모성애와, 여성들의 고된 현실을 다룹니다 녹취 "누구 말을 믿으시는 거예요 " 게다가,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함을 인정 받은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는 더 철저하게 '여성'을 이야기합니다 인터뷰 "여자 감독님과 일한 것도 처음이고 상대배우가 여자인것도 이작품이 처음이에요 이렇게 올 수 있는 기회가 없기도하고요 그런만큼 영화에 임하는 책임감과 " 그녀들을 향한 사회 편견을 꼬집는 이 영화가, 여성 영화는 흥행이 어렵다는 충무로의 속설마저 깰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