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3번째 ‘창원~함안’도 광역 환승할인 추진 / KBS 2021.02.08.
[앵커] 이웃한 자치단체끼리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요금을 깎아주는 '광역 환승할인제도'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처음 도입한 김해와 창원에 이어, 지난해 진주와 사천이 결실을 봤는데요, 이르면 올해 말 창원과 함안에도 도입됩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2만 명의 함안군 칠원읍.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 대부분이 직장과 학교, 쇼핑을 위해 이웃한 창원시를 오가지만, 시내버스 환승할인이 되지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차원이/ 함안군 칠원읍 : "회사가 바깥쪽으로 창원 쪽에 있으셔서 나가는 분들이 많고, 저 같은 경우에도 시장 때문에 저쪽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김태이/함안군 칠원읍 : "나갈 때도 비슷하게 환승이 안 되니까 (함안 버스 대신) 창원 버스만 타고 나갈 때가 많죠. 그런 것이 조금 불편합니다."] 창원시와 함안군에도 이르면 올해 말부터 시내버스 광역 환승할인이 도입됩니다. 창원과 김해, 진주와 사천에 이어 경남 3번째!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지 13년만입니다. 재정 손실과 분담금 등 자치단체 간 오랜 이견이 있었지만, 경상남도의 중재로 해법을 찾은 것입니다. [석욱희/경상남도 교통정책과장 : "상반기 중에 실무진 간의 협의를 끌어낼 것이고, 하반기 중에 시스템 구축과 연내 시행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매달 2만 7천여 명, 하루 평균 8백여 명의 승객이 할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된 창원과 함안의 광역 환승할인! 내년 말 개통 예정인 부산-마산 간 전통열차의 혜택이 함안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동남권 메가시티 광역 교통망 구축에도 적지 않은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