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가뭄으로 식량 부족…'대규모 아사자' 발생? / YTN
[앵커] 지난해에 이어 큰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의 올해 식량 생산량이 많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규모 식량 부족 사태와 기아 발생 가능성도 언급될 정도인데요, 임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최대 곡창지역인 황해남도 평야 일대 입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이곳의 올해 5월까지 강수량은 80-151mm로 평년의 60% 안팎에 그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모든 힘을 총동원·총집중해 모내기 전투를 끝낼 것에 대한 당의 전투적 호소를 높이 받들고 불리한 날씨 조건에도 물 절약형 농법을 비롯한 과학 농법들을 적극 받아들여..." 북한은 모내기 한 논이 메마르자 대체 작물인 옥수수 등을 심게 했지만 이마저도 비가 오지 않으면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가뭄이 이어지면서 북한의 올해 쌀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유엔식량계획은 북한 전체 논 면적 54만4천 헥타르 가운데 1/4 정도인 13만6천 헥타르가 가뭄 피해를 입고 있다며,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 260만 톤보다 12% 줄어든 230만 톤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가뭄 피해가 극심해지면 대규모 식량 부족사태와 기아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럴 경우 90년대 말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했던 고난의 행군시대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특히 식량난이 지속될 경우 김정은 체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어 북한의 가뭄이 해소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06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