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CCTV 돌려놓고 남성 2명이 훔쳐간 것 / SBS
〈앵커〉 무단 채취와 반출이 금지된 제주의 자연석을 중장비까지 동원해서 몰래 빼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입이 통제된 시험림 입구로 2명의 남성이 들어옵니다. CCTV가 흔들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무언가로 가려집니다. 또 다른 CCTV는 누군가 다가와 카메라 방향을 돌려놓습니다. 8시간쯤 뒤, CCTV를 원상태로 돌려놓고 차량을 타고 빠져나갑니다. 깊은 숲 속에 있던 자연석을 훔친 겁니다. 이들의 범행은 치밀하고 대담했습니다. 야간에 근무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수십 차례 현장 답사를 거쳤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자연석을 훔치려고 했지만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두 달 만에 다른 경로를 이용해 자연석을 빼낸 겁니다. 범행을 위해 굴삭기와 화물차량, 특수 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무 40에서 50그루가량이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관계자 : 중장비로 차단벽을 설치해 놓기도 했는데, 돌을 가져간다는 것을 상상도 못 했거든요.] 당시 사라진 자연석은 크기가 1.5미터가 넘는 큰 바위로, 이들은 인증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험림에서 빼낸 이 자연석은 이처럼 제주시내 한 야적장에서 숨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1천2백만 원을 받고 이 자연석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주범인 50대 A 씨 등 3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화면제공 : 서귀포경찰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더 자세한 정보 https://news.sbs.co.kr/y/?id=N1007097004 #SBS뉴스 #절도 #자연석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https://n.sbs.co.kr/youtube ▶SBS 뉴스 라이브 : https://n.sbs.co.kr/youtubeLive , https://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https://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https://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https://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 sbs8news 이메일: [email protected] 문자: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https://news.sbs.co.kr/ 페이스북: / sbs8news 트위터: / sbs8news 카카오톡: https://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 sbs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