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안전불감 사고…오토바이 ‘아찔한 질주’ / KBS뉴스(News)
어제 부산에서 오토바이가 버스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동승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는데요. 사고 이후 경찰의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해 보니, 오토바이의 위험한 운전은 여전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오토바이가 직진하던 시내버스의 옆면을 들이받습니다.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지고, 10대 동승자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망 사고가 난 인근 도로. 안전모를 쓰지 않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단속 경찰관을 뿌리치고 달아납니다. 또 다른 운전자도 안전모를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몰다, 적발됐습니다. ["같은 또래 되는 사람이 여기서 대형사고가 나서… (주의하겠습니다.)"]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위험하게 질주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거나, 보행자 신호 때 건널목을 달리기도 합니다. 올해 들어 부산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오토바이는 만여 대로,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날 단속에도 2시간 동안 20여 명의 운전자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오토바이의 위험한 주행은 사고로 이어집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는 천 6백여 건, 올해도 벌써 5백여 건에 이릅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대행이 늘자, 사고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문상용/남부서 교통안전팀장 : "배달 수요가 증가하고 행락철에 따른 이륜차 운행이 늘어나면서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경찰은 배달 대행업체 등을 상대로 오토바이 안전교육을 벌이고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