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다단계 설명회에서 직접 홍보...수상한 '코인 거래소' / YTN

[중점] 다단계 설명회에서 직접 홍보...수상한 '코인 거래소' / YTN

다단계업체 통해 판매된 A 코인…"일확천금 가능" A 코인, 지난달 16일 상장…8배 넘게 치솟아 상장 전 A 코인 보유자는 2명뿐…한 명은 거래소 상장 당일 거래량 폭등…전문가 "시세조작 의심" [앵커] 다단계 업체와 유명 해커의 가상화폐 사기 의혹,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YTN 취재결과, 해당 코인이 유일하게 상장된 거래소 측이 투자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코인 판매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명 해커가 만든 '가상화폐'로 소개되며 다단계업체의 투자설명회를 통해 판매된 'A 코인' 업체 측은 거래소 상장 전에 미리 사두면 일확천금은 꿈은 아니라고 유혹했습니다 [다단계 업체 관계자 : 석 달 만에 7천4백만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 일이라면, 관심을 가지라는 겁니다 ] 'A 코인'은 지난달 16일 한 거래소에 상장됐고, 50원짜리는 한때 400원 넘게 치솟기도 했습니다 [다단계 업체 관계자 / 지난 3월 16일 : 계속 올라가는 모습, 대박인데… ] 하지만 상장 이후 과정을 보면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거래소 상장 직전 'A 코인'을 소유한 이른바 '코인홀더'는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심지어 한 명은 거래소 관련자였습니다 [다른 유명 거래소 관계자 : '홀더'가 한두 명이라는 거 자체가 시세조작이나 이럴 가능성이 너무 크다네요 기본적으로 (상장 전 '홀더' 수가) 수천 명 이상은 되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하더라고요 ] 그런데도 상장 당일 A 코인의 거래량은 터무니없이 많았습니다 인위적인 가격 상승을 위해 자기들끼리 사고팔았을 가능성이 의심됩니다 이른바 '자전거래' 수법입니다 [구태언 / 변호사 : 어떻게 사고팔고가 가능한 것인가? ('홀더'가 2명인데) 처음부터 사고팔고가 일어난다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아요 ] 거래소와 유착됐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코인 상장 전, 거래소 관계자 김 모 씨가 다단계 업체 설명회에 강연자로 나서 투자를 독려한 겁니다 [김 모 씨 / 'A 코인' 투자설명회 : 뭐든지 최초로 하면 돈을 벌어요? 못 벌어요? (벌어요 ) 그게 중요해요 6개월 뒤에 한 달 치만 팔아도 나는 원금이 회수되고도 남는다 이해되시나요? (네 )] 거래소 측은 강연자 김 씨의 신분을 협력업체 관계자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인위적인 시세 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거래소 측 관계자 : (상장 여부는) 거래소 정책이고, 일반적으로 어떤 경우는 유통이 많이 되는 코인, 어떤 경우는 유통이 덜 된 코인을 가져다가 상장을 시켜요 거래소 전략으로요 ] 경찰은 A 코인이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됐는지를 수사하면서 거래소의 개입 여부도 파헤쳐볼 방침입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