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비리 어촌계 무더기 적발 김항섭

제주MBC 리포트 비리 어촌계 무더기 적발 김항섭

◀ANC▶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바닷가 마을마다 만들어진 어촌계에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내거나 공금을 횡령한 어촌계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홍해삼을 대량으로 키우는 양식장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SYN▶ "저희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러 왔습니다 " 어촌계장들과 짜고 홍해삼을 적게 방류한 뒤 보조금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 2천 13년부터 이 곳에서 수협 중앙회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도내 어촌계 5군데에 납품한 홍해삼 종묘는 7만 마리 수협측이 당초 계획한 10만마리보다 3만마리나 적었습니다 검사할때는 정상적인 종묘를 보여준 뒤, 방류할 때는 무거운 종묘를 섞어 무게를 맞추고 마리 수는 줄인 것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양식장 대표는 수협 비상임이사라는 점을 이용해 사업을 따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00수협 관계자 "사실 관행상 그래왔습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업체에 납품을 받을 때 그 업체에서 항상 납품을 받아 왔습니다 " (C G) 양식장측은 이런 수법으로 수협에서 보조금 1억 원을 타냈고 어촌계장 5명은 자부담금 천 4백만 원을 되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김용온 /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과 "지역 우수 어촌계에 지원하는 보조금 사업으로 서 제주시내 모 수협에서 발주한 5건의 홍해삼 방류사업에서 납품업자와 어촌계장 간에 공모를 해 " 해녀탈의실 공사를 한 것처럼 허위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타내거나 어촌계 공금을 횡령하고 정치망 어업권과 어장관리 선박을 불법 임대한 어촌계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양식장 대표와 어촌계장 등 1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어촌계 비리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