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청주 주택시장…“앞으로 10년, 다시 예측” / KBS 2021.05.26.

혼돈의 청주 주택시장…“앞으로 10년, 다시 예측” / KBS 2021.05.26.

[앵커] 최근, 청주의 주택 가격은 전국적으로 눈에 띌 만큼 크게 오르내려 혼돈 그 자체였는데요 청주시가 앞으로의 주거 여건과 대책을 분석하는 연구 용역을 5년 만에 다시 시행합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년 동안 청주시의 주택 매매가는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청주시 구 단위별 매매가 변화율은 최대 20배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방사광 가속기 유치가 확정되면서 청주에선 유례없는 부동산 광풍이 불었습니다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의 오명은 3년 반 만에 벗었지만, 다시 1년 가까이 부동산 조정 지역으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채성주/충북연구원 공간창조연구부장 : "미분양을 해소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했습니다만, 그게 다시 부정적 역할을 한 게, 조정 대상 지역에 들어가게 되고… "] 대규모 택지 개발도 주택 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청주시의 주택 보급률은 11년 전인 2010년, 100%를 넘어 현재는 전국 평균보다 10% 가까이 높은 112%에 달하고 있습니다 살 사람보다 살 집이 더 많다는 겁니다 옛 도심엔 빈집이 넘쳐나지만, 새 택지 개발지엔 해마다 수백, 수천 가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정현/청주시 주거복지센터장 : "기존 주택에 사셨던 분들은 가격 차가 너무 많이 나기 때문에 이사를 못 가는 상황이고, 아주 오래된 주택에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여건이 되고… 주거 안정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이런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청주시의 주택 정책은 2016년, 통합시 주택 수요 연구 자료에 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결국, 청주시는 예측 이상 급변한 상황을 고려해, 관련 연구 용역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장 : "(주택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미래 주택 시장에 대해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장기적으로 청주시에서 어떤 주택 정책을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 "] 올해 말 확정될 이번 연구 내용은 앞으로 10년간, 청주시의 주거 환경을 예측할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