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발 감염 확산 지속…꼬리 물고 집단 감염 이어져 / KBS뉴스(News)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감염이 어학원을 거쳐, 고위험 시설인 실내 체육관까지 확산되면서 이곳을 방문한 20대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 감염 확산의 고리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어학원에 다니는 20대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이, 강남구 회사 '명성하우징'을 거쳐 학원까지 확산된 겁니다 이후 이 어학원에선 최소 7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확진자들 중 한 명이 다녔던 서울 중랑구의 실내 체육시설에서 20대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이 체육시설에서만 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시설은 환기가 쉽지 않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고 이곳 관련 확진자들은 운동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강남구 어학원 수강생으로, 이 체육시설을 다닌 확진자는 지난 7일엔 중랑구의 한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에 방역 당국이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14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그 중 밀접 접촉자 11명을 검사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강남구 어학원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중랑구 확진자는 또다른 헬스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헬스장 이용자와 직원 250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한편 인천에서는 개척교회 모임과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7명이 발생했습니다 인천시는 88살 여성 A 씨와 A 씨의딸 B 씨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모녀는 지난달 31일 서구의 한 개척교회 목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외 2명이 개척교회와 관련해 감염됐으며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된 50대 여성 한 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와 함께 용인시에서는 소규모 가족회사를 운영하는 3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신도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