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일본 땅” 교육 의무화…정부, 강력 규탄

日 “독도 일본 땅” 교육 의무화…정부, 강력 규탄

앵커 멘트 일본이 초.중학생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의무적으로 가르치게 하는, 학습지도 요령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 대리를 불러 강력히 규탄하고,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확정해, 공개한 초중학교 사회과목 '학습지도요령'입니다. '독도와 쿠릴열도, 센카쿠 제도가 일본 고유 영토임을 다룰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학습지도요령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정부의 교육 기준으로, 교과서 외에 학습지도요령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포함된 건 처음입니다. 이로써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왜곡된 내용의 교육이 2020년부터 의무화됐습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교과서 영토 도발'의 최종판인 셈입니다. 녹취 고다 테쯔오(문부과학성 교육과정과장) : "일본의 국토와 영토에 관련된 교육을 충실히 하는 부분이 (반영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스즈키 히데오 주한 일본 대사 대리를 외교부로 불러 항의하고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일본 제국주의의 희생물인 독도에 대해, 일본의 미래 세대가 거짓 역사를 배우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교육부도 외국 교과서의 독도 관련 표기 오류를 바로잡는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강화하는 등 맞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