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애드립? 99.9% 없었다"
'여배우는 오늘도'를 감독한 배우 문소리가 작품 속 애드립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8월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14일 개봉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문소리의 감독 데뷔 작품으로, 여배우 문소리의 일상과 배우로의 삶을 담았다. 문소리 감독은 "어떤 스타일의 연출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스타일을 정해놓고 연출을 한다기보다, 자기의 스타일이 생기면 그건 거장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 사람의 연출 스타일이 이런 거야 이런 것이 정말 모두에게 인지되고, 본인도 알 수 있고 그러면 그건 거장의 경지라고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어떤 스타일을 정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문소리는 "그냥 제안에서 제일 재미나고 의미 있다고 생각되는 일이 생기면 연출을 할 수도 있겠다"라면서, "그런데 나보다도 연출을 잘할 그 이야기를 잘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웬만하면 내가 안 할 것 같다. 그런데 아무도 안 할 것 같고, '이걸 한번 해볼까?' 이런 생각이 만약에 든다면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거의 안 들 것 같은데, 든다면 해볼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소리는 "애드립은 99.9% 없었다"라면서, "대본 그대로다. 아마 노래방에서 노래할 때 중간에 감독 역할 하신 분이 '나는 너의 천만 감독이야'라는 얘기를 하신다. 그 정도 애드립 하나 있었다. 다른 부분은 99.9% 애드립은 없었고 대본에 있는 사실 그대로 했다. 내가 신인 감독이고, 또 연기도 겸하다 보니 현장에서 유동적으로 하기 어려웠다. 나도 정신이 없었어요. 콘티 그대로, 쓰여 있는 각본 그대로 그 부분만 잘 연출하는 것도 나한테는 버거운 일이여서 이렇게 저렇게 해볼 시간도 없었다. 타이트한 스케줄이었고 그래서 애드립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