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백억 선물 다단계..."금융사 직원도 속아" / YTN
[앵커] 해외 선물 상품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인 수백억 원대의 다단계 투자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에 확인된 피해액만 무려 280억 원에 이르는데 금융회사 직원까지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해외에서까지 투자설명회를 연 선물 투자 기업이 사실은 다단계 업체였다고요? [기자]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54살 박 모 씨 등은 투자자들에게 호주 계열의 선물 투자 회사로 소개했습니다 중국 심천과 필리핀 마닐라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기도 했는데요 여기에는 외국인 CEO라는 사람도 등장했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수익구조는 8백만 원부터 1억 원 규모의 계좌를 개설하면 투자금에 비례해서 수익금을 나누는 방식이었습니다 또 투자자를 유치하면 해당 투자자의 수익금에서 10% 안팎을 준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돈은 입금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제보하기 시작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앵커] 다단계 회사면 피해 복구나 검거가 쉽지 않아 보이는데, 경찰은 피해 규모를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요? [기자] 취재진이 만난 한 피해자는 금융회사에 일하는 A 모 씨였는데요 지난 5월에 투자를 시작해 모두 1억 3천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전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570여 명이 속아 280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투자설명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로 소개된 사람도 고용된 연기자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54살 박 모 씨를 지난달 말 구속하는 등 3명을 검거하고, 이들보다 윗선으로 추정되는 대여섯 명의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단계 업체가 점조직화돼 있고,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수사망을 피해 주범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용성[choys@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