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갈취ㆍ불법대부 일삼은 조폭 무더기 검거

상인 갈취ㆍ불법대부 일삼은 조폭 무더기 검거

상인 갈취ㆍ불법대부 일삼은 조폭 무더기 검거 [앵커] 영세 상인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연 2천%에 가까운 고리로 돈을 빌려준 뒤 채무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습니다. 사건 사고, 장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 병원 응급실에 들어섭니다. 잠시 후 병원 직원과 환자 등을 괴롭힙니다. 경남 지역 폭력조직 A파의 조직원인 이들은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문신을 보이거나 자해 행위로 겁을 준 뒤 3천600여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도박장에서 고리로 불법 대부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적게는 133%에서 많게는 1,900% 가까운 높은 이자로 8명에게 7천만원을 빌려준 뒤 '아이들 학교에 찾아가겠다'고 협박하거나 폭력을 휘둘러 돈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조직의 두목을 구속함으로써 A파를 사실상 와해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정수기와 비데 등의 렌털 판매점을 차린 뒤 본사에서 받은 제품을 시중에 파는 수법 등으로 십억 대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도 붙잡혔습니다. 김모씨 등 4명은 2013년 4월부터 경기와 대전 등에 판매점을 차린 뒤, 10개 회사에서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890여개 제품을 빌리고 대리점에 지급되는 수당을 빼돌렸습니다. 김씨 등은 렌털 제품을 시중에 싸게 팔아 10억 원 가량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이 대출을 해주겠다며 모집한 2백여 명의 명의로 렌털을 신청했으며, 수당 일부를 이름을 빌려준 사람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장동우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