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선순환 강조한 정의선ㆍ위기 강조한 최태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CEO풍향계] 선순환 강조한 정의선ㆍ위기 강조한 최태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CEO풍향계] 선순환 강조한 정의선ㆍ위기 강조한 최태원 [앵커]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기업의 성장이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대기업도 망할 수 있다며 위기론을 들고 나온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의 소식을 이경태, 정선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입니다. 이번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기업현장소통간담회에서 만났는데요. 혁신산업이 발전해 새로운 협력사가 더 많이 합류하고 결국 일자리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공장 자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일자리가 줄 것이라고 하는데 소프트웨어 등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사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두 가지 화두, 즉 공정한 분배와 일자리 문제는 개별 기업 뿐 아니라 인류 미래의 삶 전체와 연관된 핵심 의제들입니다. 정 부회장이 제시한 경제적 선순환이 어떤 모습으로 작동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입니다. "대기업도 힘들면 망할 수 있다"는 파격발언을 했습니다. 올해 입사한 그룹 신입사원 1천600명과의 대화에서 최 회장은 이렇게 말했는데요. 기업 총수로부터 입사하자마자 기업이 망할 수 있다는 이야길 들은 신입사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최 회장은 "기존의 규칙으로 굴러가지 않는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며 "틀을 깨는 사고로 '뉴 SK'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합니다. 위기감을 고취시키겠단 취지였겠지만 이 발언엔 세상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더라는 본인의 절절한 경험까지 녹아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의 가치를 사회와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요즘 부쩍 공유란 단어를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재계에선 조만간 최 회장이 공유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그 내용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구자열 LS그룹회장입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자 가전박람회에 참석했는데 구회장의 방문 소감이 우리의 이목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바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산업역량에 대한 평가 때문인데요. 중국 드론 제조사 DJI 부스 등을 돌아본 구 회장은 드론을 고속 성장하는 중국 기술의 상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구 회장은 "중국은 첨단 기술 분야는 물론 모든 산업에서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고 놀라워했는데요. 구 회장 뿐 아니라 CES에서 중국업체를 돌아본 국내 경영자 대부분이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발 쇼크가 재계의 오늘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입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애경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죠? 채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사돈지간이기도 합니다. 오는 8월 홍대 신사옥 이전과 함께 올해를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는데요. 젊은 세대에게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홍대 주변에 대기업이 본사를 두는 첫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유통기업인 애경은 경험부족으로 고전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저가항공시장에 도전해 제주항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바 있습니다. 채 부회장의 다음 도전은 어떤 사업 분야가 될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재계가 연초부터 이런 저런 위기론을 들고 나오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는 한주였습니다. 위기 속에서 더욱 힘을 내던 재계의 전통이 올해도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CEO 풍향계 이번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