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北 대남 적대시, '당 창건 75주년' 특수한 상황 작용" / YTN

정세현 "北 대남 적대시, '당 창건 75주년' 특수한 상황 작용" / YTN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최근 대남 기조를 적대 정책으로 바꾼 배경에는 올해가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이라는 특수한 시기적 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오늘 '판문점의 협상가'라는 자신의 회고록 출판기념회에서 현재의 남북관계 악화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이 올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성과적으로 빛내야 하지만 현재 북한 내부 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주민 단결과 위기 돌파의 동력을 얻기 위해 외부의 적으로 시선을 돌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기본적으로 남측에 의한 흡수통일의 공포를 갖고 있다면서, 최근 대북전단을 빌미로 극렬한 적대감을 표출하는 것은 대남 자신감 결여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대내 통치와 경제 발전에 전념하고 대남 분야는 사실상의 '넘버2'인 김여정에게 넘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김여정을 북한에서 후계자를 지칭하는 용어인 '당 중앙'이라고 부르라는 지시가 내려갔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장관은 이어 남북관계는 핵 문제와 연계시키지 않는다면 내일이라도 한 발 두 발 걸어나가다 앞으로 성큼 나갈 수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 먼저 일을 저질러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회고록과 관련해서는 지난 40여 년간 가장 실망스러웠던 일은 김일성 전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일을, 가장 희망적이었던 일은 2000년 6 15 남북정상회담을 꼽았습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