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인공섬 시험 비행...美·필리핀 등 반발 / YTN

中, 남중국해 인공섬 시험 비행...美·필리핀 등 반발 / YTN

[앵커]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인공섬에 항공기 시험비행을 감행에 주변국은 물론 미국까지 반발해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지난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인공섬을 완공했습니다. 이어, 신년 초부터 이곳에 항공기를 시험 운항했습니다. 본격적인 인공섬 시설 가동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과 필리핀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베트남 외교부는 불법으로 지은 인공섬에서 비행한 것은 베트남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성명을 발표했고, 필리핀 정부는 중국에 이번 시험 비행에 대해 항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만든 인공섬 자체를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며 날을 세우고 있는 미국은 이번 시험 비행이 남중국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국은 애초부터 중국의 인공섬 건설 자체에 반기를 들어왔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미국은 물론 영유권 주장 국가들 모두 중국의 인공섬 건설과 군사적 조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중국은 시험 비행이 비행장 시설이 민간항공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합니다. 여의도 면적의 인공섬에는 폭격기와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3㎞ 길이의 활주로가 갖춰져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작전 반경을 동남아 각국으로 넓힐 수 있는데, 실제로 지난해 10월 전투기 착륙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이 인공섬의 시설물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주변 국가들의 반발이 커질 뿐 아니라, 미국과의 군사적 패권 다툼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