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남] 용인·성남 고기교 확장 갈등…협치로 해결 실마리
[앵커멘트] 용인시와 성남시는 양 시를 연결하는 교량인 고기교 확장 문제를 두고 긴 시간 동안 분쟁을 벌여왔습니다 폭우에 하천이 범람하고 만성적인 교통혼잡 등의 문제를 안고있지만 지자체간 얽힌 이해관계를 풀지 못해 방치돼 왔는데요 경기도가 갈등 중재에 나서면서 두 지자체가 상생 협력하는 대안을 찾아냈습니다 박희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용인시 고기동과 성남시 대장동을 연결하는 교량인 고기교입니다 왕복 2차선의 소규모 다리로 북단은 성남시가 남단은 용인시가 각각 소유하고 있습니다 고기동 유원지와 일대 식당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최근엔 대장동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출퇴근 시간이나 주말에는 교통체증이 심각합니다 지난 8월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하천이 범람해 일대가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당시 용인시는 고기동 지역에만 38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박희붕 기자 / hb@sk om] "그동안 용인시는 하천 범람으로 인한 피해와 만성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기교 확장과 주변도로 확충을 추진해왔지만 성남시가 유입될 교통량 분산 대책을 요구하면서 양 시는 입장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 두 지자체간 복잡한 이해관계로 교량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고기교에 대해 경기도가 갈등 중재에 나섰습니다 용인시장과 성남시장, 경기도지사가 고기교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이 협약식을 계기로 해서 단순한 고기교 확장이 아니라 근본적인 교통 대책을 포함해서 같이 경기도가 고민하겠습니다 " 상생협력안에는 고기교 주변 난개발 방지와 도로 기반시설 확충, 민자도로 사업과 연계한 주변지역 교통난 해소, 고기교 확장사업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교통영향분석은 용인과 성남시가 2억원 씩 분담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상진 / 성남시장] "용인과 성남 일대 경계선의 문제들을 이번 기회에 함께 해결하는 이러한 대안을 도출해서 협약 내용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 저희가 아주 상당히 환영합니다 " [이상일 / 용인시장] "협약서 내용이 저는 아주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실천의 문제만 남았다 용역이 끝나는 대로 용역 내용에 따라 용인과 성남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서 전국 자치단체의 협치모델을 저희들이 만들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한편 용인시는 고기교를 확장하기 전 올해 말까지 추가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해 안전에 문제가 있을 경우 즉각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B tv 뉴스 박희붕입니다 영상취재 이청운 #용인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