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축구팬 마음에 불지른 '깃발라시코'

[프로축구] 축구팬 마음에 불지른 '깃발라시코'

[프로축구] 축구팬 마음에 불지른 '깃발라시코' [연합뉴스20] [앵커] K리그 클래식에 새로운 라이벌이 생겼습니다. 바로 성남FC와 수원FC인데요. 이기는 팀이 상대 구장에 깃발을 꽂는 일명 '깃발라시코'가 축구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돼 첫 홈경기를 치르는 수원FC. 1만2천825명의 관중이 빼곡히 들어찬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깃발라시코'라는 이름을 얻은 수원FC와 성남FC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 때문. 불꽃은 이재명 성남 시장, 염태영 수원 시장의 SNS로 타올랐습니다. 이재명 시장이 승리팀 자치단체의 깃발을 패배팀 시청에 걸 것을 제안했고 엄 시장도 화답한 것. 협의 끝에 시청이 아닌 경기장에 구단기를 걸기로 약속하고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경기는 시작됐습니다.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습니다. 후반 16분 티아고의 코너킥이 절묘하게 휘어 골라인을 넘었습니다. 수원의 골키퍼 박형순이 쳐냈지만 이미 골이 인정된 뒤였습니다. 수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원은 후반 21분 김병오가 이재안의 크로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 수원의 K리그 클래식 1호골입니다. 공방 끝에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어떤 팀도 상대 구장에 깃발을 꽂지는 못했습니다. [이재명 / 성남 시장] "당연히 저희가 이겨야 할 게임인데 져서 매우 안타깝고 다음에 성남에 우리 수원이 왔을때 선배의 매서운 맛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염태영 / 수원 시장] "아쉽게 무승부로 승점 3점을 취하지는 못헀지만 다음번에는 탄천 운동장에 반드시 수원FC의 구단기를 꽂도록 하겠습니다." 깃발라시코는 그대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는 7월24일 성남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다시 한번 깃발 꽂기 전쟁이 펼쳐집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