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 ‘태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 KBS 2023.10.03.
왕실에서 자녀가 태어나면 항아리에 태를 담아 명당에 묻고 설치한 것을 '태실'이라고 하는데요 충북의 조선 왕조 태실 3곳 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당산성 동쪽 청주시 낭성면 언덕에 자리 잡은 영조 태실 조선 제21대 왕인 영조의 태가 봉안된 곳으로, 팔각형의 석조 구조물 앞에 비석이 놓여있습니다 태실은 왕실에 자녀가 태어나면 그 출생아의 태반이나 탯줄을 담아 봉안한 시설을 말합니다 충북에는 이곳 영조 태실을 비롯해 충주와 보은에 조선 시대 태실이 있습니다 청주 영조 태실과 충주 경종 태실, 보은 순조 태실 3건 모두 충청북도지정문화재로, 조선 후기 태실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됩니다 충청북도가 이 조선 왕실 태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데 나섰습니다 경기도와 경북, 충남 등 보존 노력을 펼쳐온 자치단체들과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등재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태실은 탄생과 생명을 담은 공간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든 독특한 문화유산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김도연/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문화재활용실 : "동아시아나 세계적으로 봐도 특수한 사례이고 특히 조선시대 같은 경우는 왕실에서 주도적으로 담당 부서도 만들고 의궤도 제작하는 식으로 해서 (역사적 의미가) "] 다음 달 서울에서 태실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는 국제학술대회도 예정돼 있는 가운데, 종묘와 조선왕릉에 이어 태실까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면, 조선 왕실 고유의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태실 #세계문화유산 #조선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