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친해진 외국인 의사..마음 훔치는 '사기꾼'  [ubc프라임뉴스 2020/01/20]

SNS로 친해진 외국인 의사..마음 훔치는 '사기꾼' [ubc프라임뉴스 2020/01/20]

'설마 요즘 세상에 저런 속임수에 걸려들까' 싶지만, 호감을 갖고 친하게 지내던 외국인 친구라면 어떨까요? 온라인 상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환심을 산 뒤, 돈을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모르는 외국인이 말을 걸어온다면 의심해 보셔야겠습니다 신혜지 기잡니다 (리포트) (CG) 자신을 예멘 파병 의사라고 밝힌 뒤, 영어를 가르쳐주겠다며 접근한 이 남성 "사고로 아내를 잃고 혼자 8살 된 딸을 키우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한국에 가본 적 있다"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OUT) 두 달 동안 연락을 주고받은 30대 여성은 이 남성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남성이 5주 동안 분쟁지역에 파견근무를 간다며, (CG)'자신의 생명수당과 관련 서류를 맡아달라'며 수수료 명목으로 500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OUT) (인터뷰) A씨 "걱정이 조금 더 많이 됐고, 의심은 별로 안 했어요 '내가 무사히 돌아오길 빌어줘 네가 돈을 잘 가지고 있을 거라고 나는 널 믿어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이런 말을 하니까 )" SNS로 친분을 쌓은 뒤 사이가 깊어지면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 '로맨스 스캠'이었는데, 송금 직전에야 거짓임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A씨 "'그런 사례가 있을지언정 나는 솔직히 아니야' 이런 말을 듣고 싶었거든요 근데 아니라고 하긴 했어요, 본인도 '왜 나한테 거짓말이라고 해? 왜 나를 못 믿어?' 이러면서 " 지난해 10월에도 울산에 사는 50대 여성이 SNS에서 알게 된 외국인 남성에게 2천만 원을 보냈고, 2018년에는 또 다른 50대 여성이 4천만 원을 송금하려다 은행 직원의 설득으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보기 창피하다며 신고를 꺼리고, 해외에서 범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추적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예성배/울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SNS 상에서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해외교포 및 낯선 외국인과의 인터넷상에서 교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 ((클로징:금전적인 손해는 물론 사람의 마음을 현혹해 상처를 주는 신종 사기 범죄인 만큼, 초기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비씨뉴스 신혜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