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민 밀입국 퇴치' EU 다음 달 군사작전 개시 / YTN
[앵커] 유럽연합이 지중해를 통해 몰려드는 난민 밀입국 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작전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난민들이 선박에 타기 전 리비아 해안에서 군사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인데,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에서 구조된 난민 4백여 명이 이탈리아로 이송됩니다. 지중해 주변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하지만 난민선 침몰 등의 참사가 끊이지 않는 데다 늘어나는 난민을 수용하는 문제도 골칫거리입니다. 결국 EU 회원국들이 난민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직접 군사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난민선 출발 지점인 리비아 해안에서 군사작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르면 다음 달 작전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단순히 난민선을 파괴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지는 않지만, 다시는 사용되지 못하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겁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군사 행동에 가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전사들이 난민으로 위장해 유럽으로 잠입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 "외국인 전사나 테러리스트가 난민 사이에 숨어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 요소에 대비하는 건 중요합니다." EU는 공해 상에서의 검문검색이나 강제 수색을 넘어 리비아 내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리비아 영토나 해역에서의 군사행동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일부 전문가들은 군사작전 자체에 반대하거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실제로 EU가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논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05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