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화] 이지바이오(기업 분할)

[63화] 이지바이오(기업 분할)

6월 9일 라이브방송 편집본입니다 6월 5일 이지바이오가 상장하면서 5연속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이지바이오가 이지홀딩스와 사업회사로 기업분할을 하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결과론적인 분석이고 하나의 예일 뿐이지만 기업 분할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기억을 해두고자 합니다 주식 투자는 결국 인간들이 돈을 놓고 베팅하는 게임의 속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행동이라는 것은 반복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폭을 넓힌다면 주식 시장에서 좋은 무기를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하게 된 생각입니다) 이지바이오의 기업분할 방식은 매우 특이했습니다 사업하는 이지바이오와 지주회사로 분할을 했습니다 자본 비율을 대략 96:4로 나눕니다 쉽게 생각하면 이지홀딩스(96%), 이지바이오(4%)로 재산을 나눕니다 대략 3000억 정도 자본이 있는데 2900억, 100억 이 정도로 나눕니다 이론적으로 100을 96과 4로 나누면 둘의 합은 여전히 100으로 변하는 것이 없습니다 분할 전 분할 후 이지바이오(100%) = 이지홀딩스(96%) + 이지바이오(4%)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둘의 시장 가치도 변하지 않는 것이 맞는데 그런데 이지홀딩스와 이지바이오의 경우 평가가 달랐졌습니다 상장 직후에는 두 회사 모두 상한가를 연거푸 기록하며 분할 전보다 시가총액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원인을 도대체 알 수는 없지만 갖다 붙이자면 이지홀딩스의 경우 자산가치를 인정받은 느낌(?)이고 사업회사인 이지바이오는 재산은 거의 없지만 이지바이오(가축 사료를 팝니다)의 이익이 연간 150억 이상 찍히는 안정적인 사업을 하고 있어서 사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분할 전 이지바이오가 대략 2700억 정도 평가 받았다면 분할 후 두 기업 시장 가치는 시장에서 더 높게 평가받게 되었습니다 (현재 둘의 합 약 3800억, 2020년 7월 8일 기준) 이런 사례를 많이 공부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 분할 전과 후의 기업 가치 변화는 없지만 분할 후 이런 평가 방식이 발생하는 인간의 성향(?)이 있다면 이런 베팅은 잃을 것은 크게 없고, 돈을 벌 확률은 높은 게임이 됩니다 요즘 상속이나 지배구조 문제로 기업 분할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두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조만간 태영건설이 분할합니다 이미 좀 많이 올랐는데 저는 좋게 봅니다만 후배가 '그래서 분할하는 기업은 분할 전에 사야 하냐, 다 끝나고 사야 하냐, 도대체 언제 사야 하냐?' 묻는데 솔직한 답은 '나도 잘 모른다'입니다 결국 투자는 각자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