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27 [원주MBC] "시민 안전 위해 석면 제거".. 아카데미만?

2023. 7. 27 [원주MBC] "시민 안전 위해 석면 제거".. 아카데미만?

[MBC 뉴스데스크 원주] #석면 #아카데미극장만 #극장철거 #단관극장 #극장보존 #원주시민선8기 #석면건축물 #원주 #원강수 #철거명분쌓기 ■ ◀ANC▶ 원강수 시장이 아카데미극장 석면지붕으로 인한 시민들의 건강 피해가 우려된다며, "석면을 남김 없이 제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원주에는 아카데미극장 말고도 132개의 석면 건축물이 있는데, 나머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어, 극장 철거의 구실을 만들기 위한 억지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기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석면은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한번 흡입하면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2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종피종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이지만, 불에 타지 않고, 단열효과가 커 건축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다, 2009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원주시는 지난 24일 아카데미극장 지붕 전체가 석면으로 뒤덮여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과 주변 상인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민선 8기 행정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안전인 만큼 석면을 남김없이 제거하여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원주에는 아카데미극장 말고도 석면을 사용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현재 50제곱미터 이상 석면자재를 사용한 석면건축물은 원주에만 132곳. 이중에는 공공기관과 병원 뿐만아니라, 초등학교, 어린이집도 다수 포함돼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래된 석면도 위험하지만,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에 있는 석면을 해체하는게 더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INT▶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왜냐하면 어릴 때 노출되면 긴 잠복기를 거친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 초등학생 때 노출되면 10대 후반, 20대에 벌써 발병할 가능성이 있고, 그런 사례가 벌써 있어요." 아무도 출입하지 않는 옛 극장의 석면은 남김없이 제거하라고 지시했지만, 정작 어린이와 환자,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나머지 석면건축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거 계획이나 예산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u) 이런 가운데 원주시가 아카데미극장만 꼭 집어 석면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건 극장철거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석면 #아카데미극장만 위험? #극장 철거 #극장 보존 #원주시 민선8기 #석면건축물 #원강수 #철거 명분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