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서울에서 안동까지"..퇴계의 마지막 발자취 / 안동MBC
2023/03/27 17:17:23 작성자 : 김경철 ◀ANC▶ 퇴계 이황 선생이 450여 년 전 걸었던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가 서울 경복궁에서 열렸습니다 학생과 종교인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재현단은 앞으로 2주 동안 270km를 걸으며 안동 도산서원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물러남의 가치와 지방 인재 양성 등 퇴계 선생이 남긴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적지 않은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450여 년 전, 선조 임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나 귀향길에 오른 퇴계 이황 선생 고향인 안동에 내려가 후학을 양성하며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세상'을 소망했습니다 퇴계 선생이 마지막 꿈을 안고 걸었던 귀향길 재현 행사가 서울 경복궁에서 열렸습니다 흰 도포에 갓을 쓴 참가자들은 서울에서 안동까지 700리, 300km에 달하는 귀향길을 그대로 따라 걷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도 등 5개 광역시도와 17개 시군구에 걸친 귀향길을 매일 20km씩, 13박 14일 동안 걸으며 퇴계의 삶과 정신적 가치를 되새깁니다 ◀INT▶ 이치억 / 퇴계 종손 "(퇴계 선생은) 후진을 양성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고, 퇴계 선생이 누구나 자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기를 원했던 " 특히 4회째를 맞은 올해는 퇴계학을 공부하는 학자뿐 아니라 다른 학파의 후손, 기독교인과 학생들까지, 다양한 분야 45명이 재현단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SYN▶ 김병일 / 도산서원장 "걷는 사람도 몸과 마음에 얻는 바가 있을 것이고, 바라봐 주시는 분들도 '왜 저렇게 힘들게 갈까' 생각하시면서 퇴계의 참 정신에 다가오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 퇴계 선생이 남긴 마지막 발자취는 4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경상북도는 도정 최우선 목표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퇴계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INT▶ 이철우 / 경북도지사 "퇴계 선생이 지방에 내려가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지방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퇴계 선생의 뜻을 받들어서 우리나라도 지방시대를 열어서 " [S/U]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단은 다음 달 9일, 안동 도산서원에서 도착 고유제를 올리고 1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 (영상취재 차영우)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