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잇는 아-아 전쟁?.. 분위기 생각보다 더 험악하다 / OBS 오늘의 월드뉴스

러-우 전쟁 잇는 아-아 전쟁?.. 분위기 생각보다 더 험악하다 / OBS 오늘의 월드뉴스

【 앵커 】 지난 2020년 전쟁까지 치른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간 분위기가 또 다시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측이 영유권 다툼지역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제르바이잔이 공습에 나선 것인데, 민간인 피해가 상당합니다 원혜미 월드리포터입니다 【 기자 】 건물과 자동차들이 부서져있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의 반테러 군사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국방 당국은 아르메니아군이 모종의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이유를 댔습니다 [아나르 에이바조프 / 아제르바이잔 국방부 대변인: (우리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아르메니아군이) 고강도의 전투 훈련을 벌이고, 추가 동원 부대를 만들고, 아제르바이잔군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는 등의 움직임을 관측했습니다 ] 해당 발표는 이 지역에서 아제르바이잔 군인 4명과 민간인 2명이 지뢰 폭발로 사망한 지 몇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내륙 나고르노-카라바흐는 국제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인정되지만 대부분이 아르메니아계로 분리를 주장해 왔습니다 두 나라는 1991년 소련 붕괴와 함께 독립한 이후 이 지역 영유권을 놓고 1990년대 초반과 2020년 두 차례 대규모 전쟁을 치른 바 있습니다 공격에 나선 아제르바이잔은 이번 기회에 친아르메니아 자치군을 쫓아내고 지역 내 헌정 질서를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의 군사시설만 정밀 타격하겠다는 주장과 달리 민간인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계 소년: 폭발이 시작됐을 때 여동생과 저는 언덕 근처에 있었는데, 간신히 살아남았습니다 ] 지역 행정당국의 인권감독관은 최소 27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 200명 중 29명은 민간인이며 16개 마을에서 7000명이 대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르메니아계 자치군들은 아제르바이잔이 항공기와 대포, 드론 시스템을 동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르메니아 외교부 역시 아제르바이잔이 인종청소 정책을 완성하기 위한 무차별 공격을 벌인다고 비판합니다 앞서 지난 4월엔 아제르바이잔이 무기 밀반입을 이유로 해당 지역의 도로를 봉쇄하면서 주민들이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려왔습니다 양국의 갈등이 심상치 않아지면서 국제사회는 중단을 촉구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는 오는 21일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월드뉴스 원혜미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