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학개론]역대 가장 늦은 7월 장마 온다…"7월 2일 제주 시작"/ YTN 사이언스

[날씨학개론]역대 가장 늦은 7월 장마 온다…"7월 2일 제주 시작"/ YTN 사이언스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앵커] 요즘 비가 자주, 또 많이 내리면서 '장마 아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아직 장마가 시작된 게 아니라고 합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역대 가장 늦은 지각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는데요. 오늘 (날씨학개론)에서 장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사실 지난 5월부터 비가 자주 내리면서 장마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잖아요.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은 5월 11일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기상청은 우리나라는 아직 아니라고 발표했잖아요.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보기 전에, 장마가 무엇인지부터 정리하고 갈까요? [인터뷰] 장마라는 기상현상은 동아시아에만 나타나는 특이한 기상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가 많이 오는 몬순은 있지만 넓은 동아시아 지역에 여름철에 한 달 정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없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에 대해서 '우리나라 주요 강수시기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은 남쪽의 온난 습윤한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한랭 습윤한 한대성 기단이 만나 형성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전선이 걸쳐 있는 지역에는 강한 남서풍에 따른 습윤한 공기의 유입이 증가하고 장기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을 장마라고 한다. 중국은 메이유(Meiyu), 일본은 바이우(Baiu)라고 한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력해지면서 북쪽으로 확장하는 7월 말경에 이 전선대가 만주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장마는 끝나고 한여름의 무더위가 시작된다'면서 동아시아의 특이한 기상현상인 장마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장마 기간의 기후평균과 장마 시작, 종료, 그리고 지속시간 및 강수량의 통계치(1981-2010)를 밝히고 있는데요. 표를 보시면, 중부지방은 평균적인 시작일이 6월 5일이고, 종료하는 날은 7월 26일이며, 보통 장마가 지속하는 기간은 한 달 정도로, 평균강수량은 103에서 785mm로 지역 간 편차가 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장마의 정의에 대해 짚어보고 왔는데요, 우리나라는 아직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중국이나 일본은 이례적으로 올해 빠른 장마가 시작됐잖아요. 예년보다 48일이나 빨라진 만큼 피해도 컸다고요? [인터뷰] 중국은 작년 장마에 최악의 홍수 피해로 수재민만 7천만 명, 재산 피해도 37조 원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평년보다 일찍 장마가 시작되면서 5월에만 극한 현상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중남부는 5월 지속적인 강수와 집중호우로 양쯔 강이 156년 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했으며, 5월 하순 중부 장시성 폭우로 56만 2천 명이 이재민이 발생했고 약 664억 원 피해가 발생하면서 올 장마 피해가 작년을 넘어서는 것 아닌가 염려하고 있고요. 일본도 와카야마현 타나베시에선 하루 동안 260여mm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서 5월 강수 관측 기록이 깨지면서 피난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올 장마에는 토네이도 현상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5월 14일 중국 쑤저우시와 우한지역을 휩쓸어 12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친 재난이 발생했으며 일본에서도 시즈오카 일대에서 토네이도가 발생, 주택 수십 채가 파손되기도 했는데요,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것은 대기가 극심하게 불안정한 것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중국과 일본은 평년보다 장마가 훨씬 빨리 찾아오면서 큰 피해가 났다는 말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5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만 18 동안 비가 내렸고, 6월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비가 왔단 말이죠. 이게 장마가 아니라면 대체 왜 비가 많이 온 건가요? [인터뷰] ... #장마#여름날씨#홍수#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