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스페셜] 한남동 체포 찬반 집회…"공수처장 등 150여 명 고발"

[시사스페셜] 한남동 체포 찬반 집회…"공수처장 등 150여 명 고발"

【 앵커멘트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실패한 뒤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체포 찬반 집회는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의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데, 윤 대통령 측은 150여 명 대규모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 1 】 최민성 기자! 대통령 관저 앞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일대는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관, 1km 정도 꼬리에 꼬리를 문 경찰 버스가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시민들과 체포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은 관저를 사이에 두고 3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이른 아침부터 지켜봤는데, 오전에 굵은 눈발이 쏟아지며 집회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체포 찬반 집회 양측은 우산을 쓰고 은박 담요로 몸을 덮은 채 서로 경쟁하듯 자리를 지켰습니다 눈이 그친 오후 2시부터 집회가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시간이 갈수록 집회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수사관 차량 등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관저 앞 경계는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인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고 야간 집행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양측이 밤샘 집회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경찰은 오늘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구역마다 철제 바리케이드를 치고 기동대를 동원하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윤 대통령 측이 대규모 고발도 예고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연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 등 150여 명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인데요 고발 대상에는 오동운 공수처장과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이호영 경찰청 차장, 국방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국방차관이 포함됐습니다 변호인단은 "오 처장이 지난 3일 특수단을 지휘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집행하려 한 것이 위법하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위법한 무효 영장을 근거로 한 관계자들의 행위는 공무집행의 적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 측이 체포·수색영장 집행을 불허해 달라며 법원에 낸 이의신청은 오늘(5일) 기각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 minsung@mbn co 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