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한 달 앞으로…불 붙은 줄대기 경쟁 [경제콘서트] / KBS 2024.12.26.
지난 주 뜻하지 않게 대한민국 '인맥왕'으로 주목받은 이 사람 신세계 정용진 회장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도 아직 못 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첫 한국인이었습니다 다리를 놔준 건 다름아닌 킹메이커이자 막후 실세, 장남 트럼프 주니어입니다 [정용진/신세계그룹 회장 :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시켜 줘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었습니다 "] 형제를 뜻하는 '브로' 정 회장의 이름 이니셜인 YJ로 서로 부를만큼 가까운 두 사람 정 회장은 1968년생, 트럼프 주니어는 1977년생으로 나이 차이도 9살이나 나는데 어떻게 가까워진 걸까요? 5년 전 뉴욕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나기로 했는데 급한 일정으로 약속을 펑크낸 트럼프 대신 나온 사람이 트럼프 주니어였습니다 결정적으로 두 사람이 가까워진 배경, 의외로 독실한 개신교 신자란 공통점 때문이었다는데요 트럼프 2기 취임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권력에 줄대기 경쟁이 치열해졌고, 두 사람의 친분도 주목받게 됐습니다 트럼프 취임식 행사 진행을 위해 기부금 모금이 한창입니다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인데 우리돈 2천백억 원으로 바이든 취임식때의 2배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불편한 관계였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도 눈도장 한 번을 위해 '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취임식 행사도 기부 금액에 따라 참석 등급이 정해집니다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면 최고 등급으로 분류돼 부통령 부부와의 만찬엘 갈 수 있고, 10만 달러를 내면 대통령 부부가 가는 예배에 들어갈 기회를 받게 되는 식입니다 과연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다운데, 빅테크 정보기술(IT) 기업부터 금융·가상화폐 업계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우리돈 14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입장료를 내는 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대표 미국통 기업인, 방산업체 풍산그룹의 류진 회장이 초청장을 받았는데요 정치와 외교가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재계 인사들의 민간 외교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대범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트럼프 #정용진 #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