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야 세노야, 고은 작시, 김광희 작곡, 김동환 편곡, 서울모테트합창단, Senoya Senoya, Words by Eun Koh, Music by Gwanghui Kim

세노야 세노야, 고은 작시, 김광희 작곡, 김동환 편곡, 서울모테트합창단, Senoya Senoya, Words by Eun Koh, Music by Gwanghui Kim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고은 작시 김광희 작곡 김동환 편곡 엇그제 시작한 듯한 한 해, 코로나 19와 함께 살고 지고 마치 너무도 슬픈 신세 한탄과 같습니다 코로나와 함께한 지 벌써 두 계절이나 지나고 장마와 무더위로 점철된 여름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닌데 이마저도 이젠 익숙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몇 해 전 정기연주회 앙콜로 불렀던 '세노야 세노야'입니다 대중음악 가수에 의해 발표되었던 곡이지만 클래식 음악 작곡가의 곡이어서 대중음악의 감성은 물론 예술가곡의 이성적 영역까지 충분히 커버하는 곡이라 생각이 됩니다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저산에 주고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 세노야 세노야 기쁜 일이면 바다에 주고 슬픈 일이면 내가 받네 세노야 세노야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때로 인생을 노래하거나 자연을 노래하는 훌륭한 시와 노래를 음미하다 보면 신앙적 깨달음과 영적인 상상력까지 얻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곡도 그런 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사의 내용을 말씀에 적용해 신앙적인 차원에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산과 바다에 우리가 살고 산과 바다에 우리가 가네” 하나님이 주신 인생, 하나님이 주신 자연과 하나님이 베푸시는 섭리 아래 모두가 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기쁜 일이면 저 산에(바다에) 주고” 마음에 주시는 기쁨은 이 세상 만물과 더불어 그 기쁨의 근원이 되시는 주님을 늘 기뻐하고 찬송하라 하십니다 “슬픈 일이면 님에게 주네(내가 받네)” 이는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12장15절) 하신 말씀을 따라 더불어 살게 하신 모든 이들과 삶의 자리마다 겪게 되는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 주는 것 같습니다 “세노야 세노야” 이 말은 예부터 서해의 어부들이 물질하며 노동의 고충을 덜어내려 부르던 노동요의 추임새였다고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감당해야 할 짐을 지고 감에 있어서,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할 때 사람들의 입에서 절로 노동요가 나오듯,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성도들은 삶의 자리마다 항상 주님 주신 약속의 말씀을 읊조리고 노래하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인생의 고단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가장과 부모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주는 노랫말이고 마음 깊이 감흥을 일으키는 그윽한 선율의 참 아름다운 명곡입니다 휴가철을 맞아 산과 바다에서 가족들과 정을 나누며 함께 하는 모든 이와 함께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최초 게시일 20200801 수정 게시일 20210307 서울모테트합창단 지휘자 박치용 ----------------------------------------------------------------------- 세노야 세노야 고 은 작시 김광희 작곡 김동환 편곡 Senoya Senoya Words by Eun Koh Music by Gwanghui Kim Arr by Donghwan Kim 박치용 지휘 이수경 피아노 서울모테트합창단 윤희진, 김장원, 곡중솔로 Conducted by Chee Yong Park Piano Sookyung Lee Seoul Motet Choir Heejin Yoon, Jang-won Kim, Solo Seoul Motet Choir 92th regular concert 10 07 2013 Seoul Arts Center, Concert Hall 서울모테트합창단 제91회 정기연주회 2013 10 07 예술의전당 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