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버스끼리 보복운전…불안에 떤 승객들

고속도로서 버스끼리 보복운전…불안에 떤 승객들

고속도로서 버스끼리 보복운전…불안에 떤 승객들 [연헙뉴스20] [앵커] 경찰의 집중단속에도 끊이지 않는 보복운전 이번에는 출근길 승객을 가득 태운 버스끼리 고속도로에서 시비가 붙었습니다 앞선 버스가 천천히 간다며 10km 넘게 따라가며 수차례 보복운전을 했는데 두 버스에 탄 수십 명의 승객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시간 분당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 안 승객을 가득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 앞으로 관광버스 한 대가 위험천만하게 다가옵니다 관광버스는 4차로에서부터 2차로까지 한 번에 차선을 바꾼 뒤 1차로 차선까지 넘습니다 광역버스는 관광버스를 피해 중앙분리대에 닿을 듯 가까스로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관광버스는 다시 광역버스 앞으로 끼어들어 여러 차례 급제동을 반복합니다 시내에 진입하자 아예 도로에 버스를 세우고 다가와 욕설을 퍼붓는 관광버스 운전자 [최 모 씨 / 피해 광역버스 운전자] "시속 90~95km로 달리는 차 앞으로 뭐가 하나 툭 튀어나온 거예요 어떻게 대응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저 사람한테 내가 이런 욕을 왜 들어야 되는지를 모르겠고 " 광역버스에는 승객 45명이 타고 있었고, 보복운전을 한 관광버스 안에도 출근 중인 회사원 30여 명이 타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김 철 / 서울 서초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노선버스는 속도 제한도 걸려 있을 뿐더러 빨리 가봤자 소용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딱 규정 속도로 가고 있고, 뒤에 있는 관광버스는 차도 없는데 좀 빨리 가지 이런 게 시비가 돼서 기분이 상한 거예요 " 경찰은 관광버스 운전자 36살 이 모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